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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모유에는 새끼들이 잘 걸리는 질병 물리치는 면역물질 듬뿍
제 몸의 젖으로 새끼를 먹여 기르는 동물을 포유류라고 한다. 포유류의 2세는 어미의 뱃속, 즉 물속에서 일정 기간 동안 살다가 달이 차면 세상 밖으로 나와 공기 중에서 살아가게 된다. 양서류인 물고기는 물을 떠나 공기 중으로 나오게 되면 얼마 견디지 못하고 바로 죽게 된다. 그러나 포유류의 새끼는 물고기와 달리 어미의 뱃속을 떠나 공기 중으로 나와도 잘 살게 된다.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양서류와 달리 포유류의 새끼는 갑작스런 상황 변화에도 순식간에 적응한다. 포유류의 적응력이 빠른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어미의 젖을 먹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새끼 돼지의 경우 24시간 안에 어미의 초유(初乳)를 먹지 못하면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어미의 젖이 새끼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특히 신생아에게 엄마의 초유를 먹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신생아의 첫 일 년 동안의 영양 상태는 일생을 통해 영향을 미치므로 모유를 필히 먹여야 아이를 평생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신생아에게 다른 동물의 젖인 분유를 먹이는 것은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다.
모든 포유류의 젖에는 저마다의 새끼들이 잘 걸리는 질병을 물리치는 면역물질이 들어 있다. 이를 뒤집으면 신생아에게 분유 먹이는 것은 아이를 송아지로 취급하는 짓이다. 다른 동물의 젖을 먹고 자라는 신생아는 사람이 잘 걸리는 질병을 물리칠 수 없다.
모유가 분유보다 탁월하다는 점은 다양한 관점에서 입증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모유는 아기에게 필수적인 영양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반면 분유는 비타민 C의 함유량이 떨어지고, 철분이 부족하여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더구나 분유에는 사람에게 부적합한 소의 호르몬이 들어 있다. 또한 가공하는 과정에서 화학 정제염과 합성 인 ㆍ 칼슘이 지나치게 첨가되기 때문에 근육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다. 게다가 요즘 소는 화학 항생제로 키우기 때문에 신생아가 화학 독소의 해까지 받을 위험이 크다.
뿐만 아니라 모유 수유는 아이의 정서 발달에도 유익하다. 젖을 빠는 과정을 통해 엄마와 아이 간에 친밀감이 형성되고,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다준다. 결과적으로 산모의 젖이 안 나온다고 하여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분유를 신생아나 아기에게 함부로 먹여서는 안 된다.
02 산모의 젖을 화학 약으로 말리면 유방암 위험 높아진다
산모들 중에는 모유 수유를 하지 않기 위해 양의사의 말에 따라 젖을 말리는 화학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은 미친 짓이다. 아이를 낳자마자 나오는 초유가 얼마나 좋은지는 앞서 강조한 바와 같다. 모유를 말리기 위해 화학 약을 먹는 것은 물을 마시고 나서 소변이 나오는 것을 막는 화학 약을 먹는 것과 진배없다. 또 밥을 먹고 대변이 나오지 못하게 화학 약을 먹는 것과 같다. 따라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젖을 나오지 못하게 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된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지 못하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산모라면 젖을 말리는 화학 약 대신 불어나는 젖을 짜내어 버리면 된다.
모유 수유가 산모의 유방암 예방에 매우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일례로 미국 워싱턴대학 의과대학과 마운트 시나이병원 연구팀이 총 75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30년에 걸쳐 진행된 연구 논문 27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모유 수유가 유방암 발생 위험을 최고 20퍼센트까지 낮추어 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다. 또한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위험이 더욱 낮아졌다고 한다.
■ 임교환 | 약학박사
임교환 박사는 서양의 인공 화학적 의론에 입각한 약학을 전공한 약사이면서 서양 의학의 이론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하며 평생 자연의학 외길을 고집해 오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지금까지 자연의학에 관련된 5권의 책을 저술하였고, 자연 약초를 이용한 각종 제품을 연구 개발하기도 하였다. 임 박사는 서양 의학이 만성병에 대해 속수무책인 것을 통탄하다가, 부항 ㆍ 뜸 ㆍ 침 ㆍ 자연 약재와 같은 전통의학적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면서 그 효과도 탁월하다는 것을 알고 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편집자 주>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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