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태아는 임산부의 피를 받아 자란다
여성이 임신을 하여 뱃속에서 아이가 자라려면 당연히 임산부의 혈액을 필요로 한다. 모체(母體)로부터 혈액을 공급받아 아이의 뼈와 살, 근육, 오장육부 등 모든 인체조직이 만들어지는 법이다. 이렇게 여성이 임신을 하면 혈액의 대부분이 아이의 몸을 만드는 데 쓰이므로 여성의 온몸에는 피가 크게 부족한 상태가 된다.
생리(生理)는 여성의 몸에 피가 충만(充滿)해서 남아돌기 때문에 밖으로 배출하는 현상이다. 반면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혈액으로 아이를 만들어야 하므로 생리를 하지않게 된다. 만약 여성이 임신을 하였는데도 생리를 한다면 절대로 아이의 몸을 만들 수 없다. 임신 중에 생리를 중단시키는 것은 자연의 오묘한 조화가 아닐 수 없다.
여성의 질(膣)에서 분비되는 윤활유와 같은 애액(愛液)은 여성의 혈액으로 만들어진다. 여성이 아이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부관계를 하면 애액이 잘 분비되지 않아서 부부관계를 하는 데 지장이 많다. 임신 중에 아이를 만들려다 보니 피가 많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출산 때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이다. 이는 많은 양의 혈액을 가지고 소량의 애액이 만들어진다는 증거다. 따라서 잦은 성관계는 남성의 기력을 쇠약하게 할 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혈액 부족을 초래하게 된다.
02 서양의학과 양의사들이 유산 위험 부추기고 있다
서양의학과 양의사들은 임신 중 성관계가 태아를 직접 압박하는 자세가 아니라면 임산부나 태아에게 아무런 위험성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인체의 기초적인 생리조차 모르고 하는 소리다.
사람이 성적(性的)으로 흥분한 상태는 스트레스를 받아 매우 화가 나 있는 상태와 유사하다. 성적으로 흥분하거나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는 심장(心腸)의 박동이 매우 빨라지고 호흡이 가쁘고 거칠어진다. 또 몸에서 열(熱)이 나와서 옷을 벗어 던지게 된다. 심지어 겨울이라 하더라도 추운 줄도 모르게 되고, 귀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게 된다. 그래서 성적으로 흥분한 상태를 일컬어 몸이 달아올랐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간이 제일 먼저 뜨겁게 타오르게 되므로 간과 연결되어 있는 자궁이 뜨거워지게 된다.
이렇게 임신 중에 자궁이 뜨거워지면 태아의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심하면 뜨거워진 혈액이 터져 하혈(下血)하게 되고, 혈액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태아가 죽어 유산으로 이어지기까지 한다. 또한 애액을 자주 분비하게 해 여성의 몸에서 혈액의 부족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임신 중에 성관계를 하는 것은 태아에게 좋지 않다. 그러기에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임신을 하면 몸과 마음을 조신하게 갖고 태교에 힘쓰라고 일렀던 것이다.
물론 임산부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자궁이 뜨거워진 정도와 임신 중 과도한 성생활로 인하여 자궁이 뜨거워진 정도는 다르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에는 자궁이 간으로부터 지속적인 열기를 받아 뜨거워지고 있지만, 과도한 성생활을 한 경우에는 성행위를 하고 있는 동안에만 임산부가 흥분해 자궁이 뜨거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임신중 과도한 성생활을 한 경우에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처럼 염색체의 이상을 보이는 다운증후군, 터너증후군 등을 앓는 미숙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도 과다한 성생활은 스트레스의 경우처럼 자궁을 뜨겁게 하므로 태아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고, 자궁 출혈을 부를 수도 있다. 이렇게 자궁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당연히 태아에게 피가 공급되지 않아 유산(流 )이나 조산(早 )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 실제로 결혼한 여성들 중에는 임신을 했을 때 남편과 과도한 성관계를 하고 난 다음부터 하혈(下血)이 시작되어 유산을 경험한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서양의학과 양의사들은 임신 중 성관계가 태아를 직접 압박하는 자세가 아니라면 임산부나 태아에게 아무런 위험성이 없다고 말한다. 인체의 기초적인 생리조차 모르는 서양의학과 양의사들이 유산의 위험을 부추기고 있다.
■ 임교환 | 약학박사
임교환 박사는 서양의 인공 화학적 의론에 입각한 약학을 전공한 약사이면서 서양 의학의 이론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하며 평생 자연의학 외길을 고집해 오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지금까지 자연의학에 관련된 5권의 책을 저술하였고, 자연 약초를 이용한 각종 제품을 연구 개발하기도 하였다. 임 박사는 서양 의학이 만성병에 대해 속수무책인 것을 통탄하다가, 부항 ㆍ 뜸 ㆍ 침 ㆍ 자연 약재와 같은 전통의학적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면서 그 효과도 탁월하다는 것을 알고 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편집자 주>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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