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임신 중에 분노 극심하면 자궁출혈 생기고 유산 초래
“내가 피 토하고 죽는 꼴 보려고 그러느냐?”라는 말이 있다. 대단히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위가 뜨거워지면 위에서 출혈이 생겨 피를 토하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이러한 말이 생겨났다. 마찬가지로 자궁이 뜨거워지면 출혈이 발생한다. 따라서 자궁염과 자궁내막염은 자궁출혈 증상을 겸할 확률이 높다.
몇 해 전 케이블 채널의 <스캔들>이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종합 스포츠센터 강사로 일하는 남성과 동거 중인 여성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동거녀가 동거남의 부정을 밝혀 달라고 방송사에 요청을 했던 것이다. 방송사 관계자들은 동거남의 부정을 확인한 다음 의뢰인과 함께 간통 현장을 급습했다. 그런데 정작 부정을 저지른 남성은 현장에서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듯이 안하무인격으로 자신의 뒤를 캔 동거녀를 크게 꾸짖으며 고함을 질렀다. “네 뱃속에 있는 아이가 내 앤 줄 어떻게 알아, 응? 그 애가 내 앤 줄 어떻게 아냐고?”
잠시 뒤 여성이 앉았던 자리에 붉은 피가 흘러나와 방바닥에 흥건하게 퍼지는 장면이 나왔다. 여자가 방송국 직원의 등에 업혀 병원으로 실려 가는 장면이 나오면서 이 의뢰인 여성이 끝내 유산을 하고 말았다는 진행자의 말이 뒤따랐다. 여자가 너무나 분한 일을 당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하혈을 했다는 하소연을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필자로서는 당시 그 프로그램이 실제로 있었던 일을 적나라하게 그렸다고 생각했다.
02 임신부가 공포에 떨면 기운 아래로 내려가 유산으로 이어져
공즉기하(恐則氣下)라는 말이 있다. 너무 무섭고 두려운 일을 당하면 몸에 있는 기운이 밑으로 내려간다는 말이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공포를 느끼게 되면 순식간에 소변이 마려워진다.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소변도 함께 내려가므로 소변이 마려워지게 되는 것이다.
옛날 도둑들은 물건을 훔쳐서 현장을 빨리 떠나야 하는데도 부엌이나 마당에 꼭 대변을 보고 도망을 갔다. 그래서 도둑맞은 사람이 대변을 치우면서 “도둑놈도 참으로 이상하지, 물건만 훔쳐가지 왜 남의 집에 대변을 보고 가나.”라고 하면서 불평을 하곤 했다. 남의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동안 도둑도 무섭다 보니 기운이 밑으로 내려가면서 대변이 마렵게 된다. 촌각을 다투며 도망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도저히 참을 수 없었으므로 그 와중에 대변을 본 후에 도망가게 됐던 것이다. 그런데 도둑질을 자주 하다 보면 점점 두려움이 사라져서 공포를 덜 느끼게 되므로 대변이 마렵지 않게 된다. 이러한 사실을 지금의 경찰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도둑맞은 집을 조사할 때 도둑이 그 집의 화장실을 사용한 흔적이 없으면 절도죄 전과가 많은 사람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공포를 느낄 때 소변을 보게 되느냐 대변을 보게 되느냐 하는 것도 공포의 크기가 결정한다. 공포가 작으면 소변을 보기 쉽고, 공포가 크면 대변을 보게 된다. 같은 이치로 임산부가 큰 공포에 떨게 되면 몸의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게 되고, 태아도 그 기운을 따라 밑으로 내려가 유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지금은 성공한 유명한 기업인이 젊은 시절에 사업체가 부도나서 부부가 지방으로 도망가 민가에서 숨어 지낸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채권자가 용케도 이들이 숨어 있는 민가를 찾아왔다고 한다. 하루는 대문 밖에서 주인을 불러 “이러저러한 사람이 여기에 살고 있지 않냐.”고 묻는 익숙한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고 한다. 부부는 급히 벽장에 숨은 채 공포에 떨면서 바깥 상황에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다행히 집 주인이 “그런 사람 여기에 살지 않는다.”고 둘러대는 바람에 채권자가 그대로 돌아갔다고 한다. 남편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사이에 바로 옆에서는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아내가 공포에 떠는 그 짧은 사이에 유산을 하고 만 것이다. 이 사례는 임신 중인 여성이 공포를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것을 말해 준다.
■ 임교환 | 약학박사
임교환 박사는 서양의 인공 화학적 의론에 입각한 약학을 전공한 약사이면서 서양 의학의 이론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하며 평생 자연의학 외길을 고집해 오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지금까지 자연의학에 관련된 5권의 책을 저술하였고, 자연 약초를 이용한 각종 제품을 연구 개발하기도 하였다. 임 박사는 서양 의학이 만성병에 대해 속수무책인 것을 통탄하다가, 부항 ㆍ 뜸 ㆍ 침 ㆍ 자연 약재와 같은 전통의학적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면서 그 효과도 탁월하다는 것을 알고 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편집자 주>
1. 이 글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전통의학을 소개하고자 쓴 글입니다. 또한 전통의학을 스스로 익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라는 뜻에서 처방과 치료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처방과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르며, 치료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병력 차이로 인한 효과 또는 신상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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