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불임의 스트레스 악순환에 빠지면 임신 불가능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젊은 부부의 불임률이 33퍼센트나 된다고 한다. 또 보건 당국의 자료를 보면 매년 불임률이 4.2퍼센트씩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29년에 불임률이 100퍼센트에 도달하여 젊은이들이 더 이상 자연적인 생식 방법으로는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된다. 이처럼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불임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의식주와 환경 전반에 걸쳐 오염되어 있는 화학 독소 때문이다.
불임의 또 다른 원인은 스트레스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고환과 자궁이 뜨거워지고, 이로 인해 임신을 하기가 어렵게 된다. 이것은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삼복더위에 식물이 말라죽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 태양볕이 강렬한 사막에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각박한 오늘날의 실정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가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임 부부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불임으로 고생하는 부부의 경우 애당초 스트레스는 직장 문제나 경제 문제인 경우가 많다. 그러다 불임이 반복되면 그 자체가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그러면 스트레스의 크기가 더욱 커져서 더더욱 임신이 어렵게 된다.
스트레스로 타오르는 간의 열기는 매우 강렬할 때도 있어서 아무리 얼음 수건으로 고환과 질구를 차갑게 해도 그 열기를 누그러뜨릴 수가 없다. 그러므로 마음을 잘 다스려 애당초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가장 근본적이며 확실한 불임 대책이다.
불임으로 고생하던 부부가 아무런 의학적 처치를 받지 않았는데도 십 수 년이 흐른 다음 우연히 임신을 하여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한다. 이런 일은 아이를 갖지 못하던 부부가 나이가 들면서 아이를 가져야 된다는 집착을 비워 버렸기 때문이다. 즉, 젊었을 때에는 금전 문제나 직장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에다가 불임 자체가 초래하는 스트레스가 심했지만, ‘우리 팔자에는 아이가 없나 보다’ 생각하고 진정으로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그 동안 스트레스로 타오르던 간의 열기가 순식간에 식어 버리게 되므로 병원에서 도저히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던 부부가 임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불임 부부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불임 부부가 여러 가지 스트레스에 휘둘리면 절대로 아이를 가질 수 없다.
옛날 사람은 본부인이 아이를 갖지 못하면 첩을 들여 후손을 이으려고 했다. 첩이 들어온 순간부터, 또 첩이 남편의 아이를 낳은 순간부터 본부인은 완전하게 불임 여성이 되어 버린다. 불임이라는 스트레스에다가 남편과 첩에 대한 증오, 또 첩이 낳은 아이에 대한 질투까지 더해져 본부인의 자궁은 더욱 불덩이가 되어 임신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그래서 옛날 왕실에서 임금이 첩을 들이게 되면 아이를 낳지 못한 중전은 끝까지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02 조급한 마음을 다스려야 여드름 해소된다
여드름도 불임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위가 뜨거워지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되면 스트레스로 뜨거워진 위의 열기가 얼굴로 빠져나와 얼굴을 빨갛게 만들거나, 여드름이 생기게 한다. 고환이나 자궁이 몸속에 있는 간과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얼굴은 몸속에 들어 있는 위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에 여드름이 많이 나는 것도 식욕이 왕성하여 위의 열기가 그만큼 강렬하기 때문이다.
여드름에 시달리는 사람도 불임 부부처럼 스트레스의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즉, 여드름이 난 사람은 거울을 볼 때마다 여드름 때문에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스트레스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위가 더욱 뜨거워져 여드름이 여드름을 부르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여드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 임교환 | 약학박사
임교환 박사는 서양의 인공 화학적 의론에 입각한 약학을 전공한 약사이면서 서양 의학의 이론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하며 평생 자연의학 외길을 고집해 오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지금까지 자연의학에 관련된 5권의 책을 저술하였고, 자연 약초를 이용한 각종 제품을 연구 개발하기도 하였다. 임 박사는 서양 의학이 만성병에 대해 속수무책인 것을 통탄하다가, 부항 ㆍ 뜸 ㆍ 침 ㆍ 자연 약재와 같은 전통의학적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면서 그 효과도 탁월하다는 것을 알고 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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