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획기적이라는 화학 항암제 잇따라도 암 사망자 늘어
현대 서양의학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하지만, 암은 여전히 사망률 1위의 질병이다. 실제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화학 항암제가 개발되었다는 소식이 잇따르는데, 암환자 중에서 그 효과를 보았다는 얘기는 듣기 힘들다. 그래서 서양의학이 과연 암을 제대로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는다.
일본 게이오대의 암 전문의인 곤도 마코토 의사는 『항암제의 부작용을 알 수 있는 책』에서 서양의학의 암 처치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는 “항암제는 세포에 독으로 작용한다. 생명을 죽이는 극약일 뿐이다.”라고 단언한다. 먹는 화학 항암제가 90퍼센트의 암에는 전혀 효능이 없으며, 오히려 많은 암환자가 화학 항암제 부작용으로 죽는다는 것이다. 마코토 의사는 그 근거를 자세히 제시한다. 화학 항암제는 제일 먼저 분열이 왕성한 세포를 공격한다. 따라서 모근세포가 순식간에 죽어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소화기관의 내장세포도 직격탄을 맞아 구토, 설사, 하혈 등이 일어난다. 이보다 더 무서운 독성은 조혈(造血) 기능을 파괴하는 데 있다. 화학 항암제가 침입하면 적혈구가 급격히 줄고, 악성빈혈이 일어나 사망에 이른다. 혈액응고 역할을 하는 혈소판도 대폭 줄어 장기 내의 출혈이 발생하여 사망하기도 한다.
가장 끔직한 일은 백혈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다. 백혈구의 림프구는 면역세포라고 불리는데, 그 가운데 NK(Natural Killer) 세포는 암을 유발하는 독소를 직접 공격하는 우리 몸속의 특공대이다. 그런데 화학 항암제라는 독물은 NK세포를 죽인다. 즉, 암을 치유하려는 아군 병사를 전멸시키는 셈이다. 화학 항암제를 투여할수록 암과 싸우는 NK세포의 면역력은 줄어들고, 암은 급속도로 증식한다. 결국 화학 항암제 처치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암환자와 가족들이 꼭 정독해야 할 것이 화학 항암제의 설명서다. 그것을 자세히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한다. ‘심장마비, 쇼크사, 급성신부전, 폐렴…….’ 일일이 적으면 치명적인 증세가 1백 가지 이상이 된다. 맹독을 투여하기 때문에 온몸의 장기가 비명을 지르고 절규하는 것이다. 마코토 의사는 마치 독살당하는 처참한 광경이라고까지 표현한다. 일본에서는 현재 연간 34만 명의 암환자가 사망한다(후생노동성 발표). 그러나 그 가운데 80퍼센트인 27만 명은 암이 아니라 방사선과 맹독성 화학 항암제 등의 부작용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02 효과 없는 줄 알고도 화학 항암제 쓰는 양의사들의 속셈
마코토 의사는 화학 항암제 투여에 따른 효과의 유무를 기준으로 암을 네 종류로 구분했다. 첫째, 잘 낫는 암으로 급성백혈병, 악성림프종, 소아암 등이 있다. 둘째, 치유율이 높아지는 암으로 유방암과 첫째의 암이 재발한 암이 있다. 셋째, 연명시킬 수 있는 암으로 진행 중인 난소암, 소세포(小細胞) 폐암, 둘째 암이 전이된 것 등이 있다. 넷째, 낫지 않는 암으로 식도암, 위암, 간암, 결장암, 직장암 등이 있다.
마코토 의사가 낫지 않는다고 한 넷째 유형을 통칭해서 고형암(固形癌)이라고 한다. 고형암이란 악성종양이 액체가 아니라 혈관과 조직이 있는 덩어리인 것을 말한다. 문제는 암환자의 90퍼센트가 바로 이 고형암에 속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화학 항암제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암은 잘해야 10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화학 항암제는 인체의 정상적인 세포까지 파괴하기 때문에 극히 일부의 암을 빼고는 본전을 찾기 어렵게 된다.
그런데 암환자에 대한 화학 항암제 투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아진다. 화학 항암제의 부작용이 말기암의 증상과 비슷하여 더욱 강력한 화학 항암제를 투여하게 된다고 한다. 그야말로 약이 약을 부르고, 병을 부르는 악순환의 수렁인 것이다. 또 환자가 죽었을 때 이런저런 얘기를 듣기 싫어서 효능이 없는 줄 알면서도 계속 화학 항암제를 쓰는 양의사도 있다고 하니 어이가 없는 일이다.
■ 임교환 | 약학박사
임교환 박사는 서양의 인공 화학적 의론에 입각한 약학을 전공한 약사이면서 서양 의학의 이론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하며 평생 자연의학 외길을 고집해 오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지금까지 자연의학에 관련된 5권의 책을 저술하였고, 자연 약초를 이용한 각종 제품을 연구 개발하기도 하였다. 임 박사는 서양 의학이 만성병에 대해 속수무책인 것을 통탄하다가, 부항 ㆍ 뜸 ㆍ 침 ㆍ 자연 약재와 같은 전통의학적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면서 그 효과도 탁월하다는 것을 알고 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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