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故 이주일 씨, 암 검사 안 받았으면 살아 있을 것
파키스탄 북동쪽에 있는 훈자(Hunza), 러시아 코카서스 지방의 압하지아(Abkhasia), 중국 신장성 실크로드 지역의 위구르, 에콰도르의 빌카밤바(Vilcabamba) 등은 세계 4대 장수촌이다. 이 지역 노인들은 100세를 넘기는 일이 흔하다. 4대 장수촌의 공통점은 모두 서양의학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는 오지 중의 오지라는 것이다. 특히 파키스탄의 훈자는 사방이 험준한 히말라야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는 깊은 산속이다. 우리나라 경우를 보아도 최고의 장수촌으로 꼽히는 전북 순창군 팔덕면의 장안마을과 전남 구례군 간전면의 양동마을 등은 깊은 산골이다. 이곳 사람들 또한 교통사고 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병원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모두 일 년에 한 번씩 양방 병원에 가서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것을 무병장수의 철칙인 것처럼 알고 있다. 검진에서 병이 발견되면 화학 약물을 복용하거나 수술을 해야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참으로 잘못된 믿음이다. 광신도가 사이비종교의 교리를 맹목적으로 믿고 따르는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코미디언이었던 고(故) 이주일 씨는 2002년 폐암으로 숨졌다. 그가 만약 검사를 받지 않아서 암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 어땠을까. 필자는 이주일 씨가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기침은 할지라도 여전히 살아 있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암 환자들은 양의사로부터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통보받는 순간에 ‘죽음을 떠올리며 진짜 암 환자’가 된다. 그 후부터 암이 급속히 악화되어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곰곰이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암을 통보받고 집에 와서 여느 때처럼 밥을 한 그릇씩 뚝딱 해치우기란 힘들다. 또한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밤에 코를 골면서 단잠을 이루기란 더 어렵다. 건강한 사람도 식사를 제대로 못 하고 잠을 못 이룬다면 큰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하물며 암에 걸린 사람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또 각종 암이 발병하는 최대 요인 중의 하나가 스트레스이다. 돈을 떼이거나, 보증을 섰다가 잘못되어 집에 차압이 들어오거나, 억울하고 분한 일을 당하거나 한 사람들이 그 스트레스로 암에 잘 걸린다. 그런 사람들이 양방 병원에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암 통보 자체가 원래 암을 초래한 스트레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스트레스가 된다.
02 건강한 사람도 화학 항암제 먹으면 병 걸린다
암을 치료한다고 투여하는 화학 항암제는 또 어떤가. 병이 없는 사람에게 화학 항암제를 먹게 해도 구토, 설사, 식욕부진, 탈모, 어지러움, 빈혈 등이 생긴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그렇게 몇 개월을 먹지 못하고 설사를 계속하면 간염, 간암, 관절염, 폐결핵 등 큰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화학 항암제의 부작용은 그만큼 심각하다. 그러니 암에 걸린 사람이 화학 항암제를 복용하면 그 결과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당연히 앓고 있는 암이 더욱 악화되거나 다른 곳에서 새로운 암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두 사람이 같은 암을 앓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한 사람은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그냥 생활한다. 다른 사람은 양방 병원에서 암이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열심히 화학 항암제 치료를 받는다. 둘 중에 누가 더 오래 살게 될까?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옛날 동네의 할아버지, 할머니 중에 콜록콜록 기침을 심하게 하여 금방 돌아가실 듯한 분들이 많았다. 그분들은 흔히 스스로 자신의 병을 진단하여 ‘해소병’이라고 말하곤 했다. 당시는 대부분 생활이 어려워 기침한다고 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던 시절이다.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수십 년씩 기침을 달고 살면서도 오래 사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처럼 고 이주일 씨가 암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기침을 할지라도 지금까지 살아 있을 것으로 믿는다.
■ 임교환 | 약학박사
임교환 박사는 서양의 인공 화학적 의론에 입각한 약학을 전공한 약사이면서 서양 의학의 이론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하며 평생 자연의학 외길을 고집해 오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지금까지 자연의학에 관련된 5권의 책을 저술하였고, 자연 약초를 이용한 각종 제품을 연구 개발하기도 하였다. 임 박사는 서양 의학이 만성병에 대해 속수무책인 것을 통탄하다가, 부항 ㆍ 뜸 ㆍ 침 ㆍ 자연 약재와 같은 전통의학적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면서 그 효과도 탁월하다는 것을 알고 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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